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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정체성을 만드는 습관의 힘: 1시간 일찍 도착하는 사람의 이야기

by 앵남(Andy) 2023. 6. 10.

 

최근에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하나 읽고 있는데 깨달은 게 있어서 현재 생각을 글로 남기려고 작성하는 중이다. 살면서 목표가 중요할까? 예를 들어 나는 30살 전에 돈을 많이 벌 거야, 유명한 개발자가 될 거야, 10kg 살을 뺄 거야 등등 이러한 목표를 많이 가지고 있을 텐데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을 하고 노력을 할 텐데 중간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결과가 잘 안 보여서다. 책 일부분을 읽고 나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쉽게 포기한 이유도 결과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가 아닐까 한다. 

 

생각을 해서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가지는 건 좋다. 그러나  목표는 나 자신을 망치는 거 같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당장 행복할 시간을 버리는 거 같다. 예를 들어서, 나는 꼭 성공 해야지  그전까지는 친구들이랑 놀지도 않고 해외여행도 안 가야지 등등 그 시간에 누려야 할 행복할 시간들을 접어둔다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언젠가 그 빛이 보이기 때문에 굳이 안 그래도 될 거 같다. 

 

습관이 나를 만든다.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결국 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습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나는 모르는 장소에 가야 한다던가 아니면 친구들과 한 약속을 잡힌다면 항상 적어도 30분 길면 1시간 정도 그 장소에 가있는다. 나에 대한 재밌는 일화를 말하자면 잠깐 학부시절 1학기정도 미국에서 지냈는데, 같이 간 학교 학생들 중 아마도 내가 가장 멀리 홈스테이 집에 배정을 받았다.

 

다른 친구들은 길어야 30분 가까우면 10분정도 되는 거리에 배정받았지만 나는 버스를 환승하고 30~40분을 더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나는 이전까지 외국에서 지내본 적도 없고 나에겐 미국이라는 나라는 자유의 나라지만, 미국 하면 떠오르는 건 총과 마약이었다. 그런데 학교와 홈스테이 총시간이 1시간이 넘었다는 것 홈스테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냥 한국에 돌아갈까??.. 할 정도로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이 정도로 심각할 때도 나는 1 시간 일찍 일어나서 수업시작하기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숙제를 한다던가 졸리면 학교에서 잠깐 자고 그랬다. 또한 나는 고등학생 때 집과 학교 거리가 솔직히 길어야 15분 거리였다. 그 정도로 가까웠는데 지각한 적이 없었다. 아마도 내가 이런 습관이 생긴 건 부모님의 영향도 있고 내적으로 불안해서 그런 거 같다. 이러한 습관이 나라는 사람이 만들었다. 결국 주변에서 "이 친구는 학교 시작하기 1시간전에 도착하는 사람이야" 이런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렇다 보니 나는 학교에 일찍 오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려고 노력했던 거 같기도 하다. 

 

 

하고 싶은 말은 정체성에 대한 증거가 쌓여갈수록 그 정체성은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습관이 결국 자기 자신을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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