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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슬럼프에서 자아 발견까지: 20대의 성장 이야기

by 앵남(Andy) 2023. 6. 8.

 
 
요즘에 삶의 의미에 대해 자주 생각했었다.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취미가 있는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사실 어렸을 때는(초등학교 ~ 고등학교) 게임을 정말 좋아했다. 하루종일 피시방에 있어도 질리지가 않았고 담배냄새를 맡으며 친구들과 게임하는게 너무 즐거웠다. 그렇게 많이하고도 집에와서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계속했다. 그렇다보니 내 청소년 시절은 좋아하는건 게임이고 취미도 게임이고 하고싶었던것도 게임이였다.
 
 
 어렸을 때 게임을 많이해서 그런지 20살이 되자마자 게임을 하지않았다. 왜그럴까? 짧으면 5년이고 길면 10년 넘게 했다. 너무 많이해서 그럴 수 도 있겠지만,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20살에서 21살 1년간 공백기(친구도 사람도 제대로 만나지 않음)가 있었는데 그 시절에 게임을 안하기 시작하니까 지금까지도 게임을 안하고 있다. 가끔 친구들이랑 피시방은 가는데 진짜로 재미가 없었다.(못하니까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냥 게임이 재미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별로 좋지 않는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는 좋은 스펙(외부 활동)을 가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거 같다. 그래서 나는 학부 1학년 때 부터 동기들이랑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고 기숙사에 살지도 않고 자취를 바로 시작하까  혼자있던 시간이 많아지고 성격도 변하기 시작했고 소심해지고 부끄러움도 많아지고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친한 친구들을 만나도 조용히 이야기만 듣고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랬다.(사실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을 많이 웃기고 장난도 많이치고 그런 성격이였다.)  이 시절 때문에 내가 발표를 진짜 싫어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지금은 어느정도 극복을 했다.) 
 
 
23살에서 25살 졸업하기까지도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취미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르고 살았다. 그래도 다행인건 되고싶었던게 있었다. 이전에 작성한 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3년이 지나고 있는데 여전히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취미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최근에는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고 있는데 이게 습관이 되서 그런지 자동으로 책을 읽는다. 솔직히 부끄러운 말이지만 초등학교부터 대학생때 조차 책을 제대로 읽어 본적이 없다.  요즘에는 책을 읽어서 그런지 책이 재밌다.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한다는건 말이 안되지만, 책을 쓴 작가의 인생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2만원에  작가님들의 인생을 계속 생각날 때 마다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진짜 책을 읽다보면 느낄 수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도 진짜 재미 없어졌다. 불과 1~2달전만 해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진짜 많이 시청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유튜브도  인스타그램도 재미없어졌다. 내가 게임을 안하기 시작했을 때 느낌을 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나에게 투자를 많이하고 있다. 예를들어 운동, 책읽기, 개발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생각해보니까 점점 나를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 들고 있다. 취미는 운동 아니면 책읽기 좋아하는건 개발 나를 찾아가는건 정말로 좋은거 같다. 솔직히 최근까지도 심각한 슬럼프가 왔었다. 회사를 가도 내가 여기 앉아서 뭐하는거지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거지 한숨을 하루에 100번가까이 쉬며 얼굴은 안좋은 상태로 지냈다. 심지어 그 공간이 답답하기도 했다. 근데 요즘에는 다시 예전에 내가 개발을 하고싶었던 시절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쿠버네티스를 잘하고 싶은 목표가 생겨서 그런거 같다.  쿠버네티스를 정말 자세히 알고 싶어서 800 페이지가 넘는 책을 사서 읽고 있는데 재미있다. 이 모든 내용을 머리속에 넣는건 불가능하지만 자주 볼거같다.  
 
 
 

미국에 잠시 있을 때 찍은 사진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하고싶은것도 다르고 심지어 같은 물건을 봐도 생각을 다르게 할 수 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기자신이다. 좋아하는걸 찾는것도 중요하고 하고싶은 것도 찾는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런것들이 없으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재미도 없고 삶의 의미를 더욱 더 자주 찾게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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